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에스더~**님의 글입니다. ><P>1년 반 만에 시집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</P> ><P>시부모님과 형제 들에게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되겠기에</P> ><P>마음은 내키지 않지만</P> ><P>명절을 맞아 찾아 뵈려 합니다</P> ><P>정말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매일이 눈깜짝할새 지나는것 같습니다</P> ><P>초라하게? 더 많이 늙어 버리셨을 시부모님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</P> ><P>속으로 흘리시는 그 눈물자욱을 제가 어떻게 닦아 드려야 할지...</P> ><P>구석구석에 베인 추억들을 어떻게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.....</P> ><P>반쪽된 내 모습에 보내는 그 애틋한 눈길들은 어찌 감당해 내야 할지..........</P> ><P> </P> ><P>주님!</P> ><P>차라리 제 눈을 감겨 주세요</P> ><P>차라리 제 맘을 굳어 버리게 해 주세요</P> ><P>차라리 제 귀를 닫아 주세요</P> ><P> </P> ><P>세상에서 보여 주는것 보지 않게 해 주세요</P> ><P>세상에서 느껴야 할 것들 느끼지 못하게 해 주세요</P> ><P>세상에서 들어야 할것들 듣지 못하게 해 주세요</P> ><P> </P> ><P>잠시만 벙어리 인채로</P> ><P>잠시만 귀머거리 인채로</P> ><P>잠시만 나무 인형처럼 있게 해 주세요</P> ><P> </P> ><P>주님!</P> ><P>당신의 음성만을 듣게 해 주세요</P> ><P>당신의 모습만을 볼수 있게 해 주세요</P> ><P>당신의 임재만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세요</P> ><P>고요한 침묵속에서</P> ><P>주님!</P> ><P>주님만이 나와 동행하여 주세요.............</P> ><P> </P> ><P>.마음이 요동치 않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-</P> ><P> </P>
